표적 항암제인 타그리소를 복용하고 암이 사라지는 효과를 봤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효과가 좋다는 만큼 가격 또한 비싼데, 한국에서는 2차 치료에만 건강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가격 부담이 되는 약입니다. 타그리소의 실제 항암 효과와 현재 한국에서의 건강 보험 적용 상황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타그리소 효과
타그리소는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니카의 3세대 표적 항암제입니다. 특히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처방약입니다. 암의 성장과 생존에 관련된 특정 분자를 공격하는 역할을 합니다. 표적 항암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약이 암세포를 죽이면서 동시에 정상 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암세포의 특징이 세포 분열을 빠르게 한다는 건데, 정상 세포 중에서도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암세포로 치부하여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표적 치료제는 문제가 되는 암세포와 정상 세포의 분열 속도 외의 다른 특이점과 차이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공격하려 하기 때문에 훨씬 부작용이 덜합니다. 궁극적으로 암세포가 증식, 분열, 재생하는 걸 막고, 다른 세포와 교류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표적 항암제입니다. 타그리소는 특히나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담당하는 돌연변이 EGFR 단백질의 활성을 차단하면서 작용합니다. 임상 실험에서 타그리소를 먹은 환자들은 화학요법 항암 치료를 한 환자들에 비해 6개월 더 무진행 생존 즉, 암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이 길었습니다. 타그리소의 효과를 입증한 임상은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또, 폐암뿐만 아니라 유방암과 교모세포종과 같은 다른 유형의 EGFR 돌연변이 암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으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는 59% 반응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타그리소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약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보호 장벽인 혈액뇌장벽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타그리소가 질병의 진행단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뇌로 전이되는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타그리소 부작용 및 주의사항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타그리소 또한 일부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타그리소의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설사, 발진, 피부 건조, 손톱 변화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이러한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부작용의 심각성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하는 것은 타그리소의 일반적인 부작용인데, 그 정도가 경미할 수도 있고,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설사를 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환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설사가 심할 경우 의료진에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발진은 타그리소의 또 다른 흔한 부작용으로, 가렵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발진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 가슴, 등, 신체 각기 다른 여러 부위에 발생합니다. 환자는 환부에 비누와 로션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 건조한 피부와 손톱의 변화도 있습니다. 환자는 특히 손과 발에서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손톱이 깨지거나 변색되고 및 벗겨지는 증상입니다. 이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도 환부에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비누와 로션을 사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타그리소 부작용 외에도 드물지만 더 심각한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간질성 폐질환입니다. 간질성 폐질환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폐 질환으로 기침, 호흡 곤란, 발열 등이 동반됩니다. 두 번째로는 QT 연장 증후군으로,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증상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 어지러움, 실신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간독성이 있는데, 이 역시 생명에 매우 위협적인 간 질환입니다. 간독성 증상으로는 복통, 황달, 어두운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또한 타그리소는 안구 건조증과 시력 저하 같은 눈 질환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뇨 증가, 붓기, 피로와 같은 증상 부르는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타그리소 비용 및 건보 적용
EGFR변이는 한국인 폐암 환자에게서도 흔히 발견되는 굉장히 흔한 유전자 변이로, 한국 암 등록 통계를 보면 비소세포폐암이 약 30~40% 가까이 차지할 정도입니다. 타그리소는 한국에서 2018년도 12월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1차가 아닌 2차 치료제에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1차로는 화학요법이 먼저 진행되고 효과가 없을 때 타그리소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상태에서 타그리소를 먹으면 한 달에 600백만원이 넘는 약 값이 나옵니다. 때문에 부담스러운 약 값 때문에 2019년부터 타그리소를 1차 치료 건강 보험에 적용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벌써 네 번이나 심의에 올랐지만 계속해서 탈락했습니다. 우리가 약가를 참조하는 8개의 선진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는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서 보험 급여 적용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됩니다. 알려진 바로는 한국에서 EGFR 변이로 인해 2차 치료를 받는 폐암환자는 연 1200명 수준입니다. 이 중 절반 정도가 타그리소를 복용하고 있고, 건강 보험이 적용되면 한 달에 약 값은 30만 원 정도로 훨씬 줄어듭니다. 건강 보험이 되지 않더라도 타그리소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개인 돈으로 타그리소를 구매해 먹는 환자도 많습니다. 현재 타그리소는 건강 보험 적용 심사를 다섯 번째 앞두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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