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현대인들은 달고 사는 위장병 때문에 속쓰림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저는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있어, 속쓰림을 더 자주 느끼는데, 그때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위장약 중 겔포스가 있습니다. 리뉴얼되어서 겔포스엠, 겔포스엘도 나왔는데, 겔포스는 실제 도움이 되는지 겔포스 효능과 편의점 구매여부, 최근 가격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겔포스 원료
겔포스는 보령제약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무려 1975년에 출시된 오래된 위장약으로, 현재까지 국내 판매 기준으로만 지구를 다섯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기준의 양이 판매되었습니다. 겔포스라는 이름은, 본래 현탁액을 뜻하는 '겔'과 강한 제산 효과를 뜻하는 '포스'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들어졌습니다.
원료 약품으로는 인산알루미늄 겔, 수산화 마그네슘, 시메치콘, 파라옥시벤조산메틸, 바라옥시벤조산프로필, 그 외에 백당, 황산칼슘 등의 첨가제가 들어갔습니다. 인산알루미늄과 수산화 마그네슘, 시메티콘은 2000년도에 겔포스엠으로 리뉴얼할 때 추가된 원료이며, 2018년 겔포스엘로 리뉴얼될 때는 DL 카르니틴염산염이 첨가되었습니다.
겔포스 효능
겔포스의 주 효능은 위산과다로 속이 쓰리거나, 위복부의 불쾌감이 느껴질 때, 혹은 복부 팽만감이 느껴질 때 이를 저해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산 과다는 보통 위염이 있거나 위,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 많이 생기는 데, 때문에 이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병원에서 겔포스를 많이 처방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하거나, 구토, 구역질, 위통이 있을 때도 도움을 줍니다. 알칼리성 물질로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입니다. 리뉴얼된 겔포스엠은 인산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 시메티콘으로 제산 효과를 더 높였고, 소화궤양 환자와 오래 누워있는 와병 환자도 변비나 설사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효능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리뉴얼된 겔포스엘에는 DL카르니틴염산염이 더부룩한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배에 과도하게 찬 가스를 분산시켜 팽만감을 해소해 줍니다. 제산력과 위벽보호 효과도 높였습니다. 복용할 때는 간격을 4시간 이상 두고, 한 번에 한 포만, 그리고 세끼 식사 시간 때에 맞춰 복용하거나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자려고 누우면 속쓰림으로 종종 깨는 일이 있는데, 그때 취침 전 먹고 자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겔포스
겔포스는 국내 일반의약품 최초로 1992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2004년에는 현지에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2014년에는 500억 원을 넘어서며 현재 중국 내 제산제 시장에서 겔포스가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1년에는 중국 국가기업인 시노팜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5년간 중국 32개 성 전역의 병원과 약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겔포스를 독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내 의약품 수입과 유통, 판매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시노팜과의 이 계약으로, 겔포스는 중국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맨 처음 진출한 대만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 후,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인들이 많이 있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면서도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겔포스 못 사는 이유
예전부터 편의점에서 겔포스를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구매요구는 거셌지만, 살 수 있게 한다 만다 말만 많고 아직까지도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편의성이나 안전성이냐를 두고 약사협회의 말들이 많은데, 그들이 편의점에서 겔포스 판매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겔포스 같은 제산제가 안전상비약 품목으로 지정되기 위해서 안전성 검토 기준안을 지켜야 합니다. 검토 기준안에는 안전성 기준과 일반 기준을 충족하는 품목을 편의점 상비약으로 지정하게끔 되어 있는데 특히 겔포스 같은 품목은 안전성 기준에서 임산부, 영유아 등 특정 연령대에 금기사항이 있는 것은 품목으로 지정할 수가 없다고 못 박혀 있습니다. 겔포스 같은 경우는 3개월 미만의 영아한테는 절대 투여할 수가 없고 가급적 1세 미만의 유아한테도 절대로 투여해서는 안 된다는 금기 조항이 분명하게 있기 때문에, 아예 안전성 검토 기준안 자체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약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약사협회에서는 반대를 하고 있지만, 약국에 사더라도 그 남용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할 수 없는데, 굳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면 제사제의 남용이 커질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약간의 모순이 있다고 봅니다. 겔포스는 부작용을 느낀 사람이 10프로도 안 될 정도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품이며, 속쓰림은 쉽게 발병하는 증상 중 하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와 편의성을 위해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허용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겔포스 가격
겔포스는 약국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 4000원에서 5000원정도의 가격이며, 겔포스엘이 엘포스엠보다 500원~1000원 정도 더 비쌉니다. 온라인으로 주문 가능한지 보려고 쿠팡에서 확인해 봤는데, 겔포스는 구매가 어려웠고, 겔포스와 비슷한 다른 제산제는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온라인으로도 20g짜리 네 개 세트에 30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약국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저렴한 약국을 찾을 수 있다면 알아보고 그쪽에서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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