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 이상 증상 / / 2023. 6. 21. 04:15

난독증 뜻과 각 유형에 따른 난독증 증상

난독증은 방송 매체에서도 여러 번 다뤄질 만큼 생각보다 그다지 희귀한 증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단순히 읽기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읽을 수 없는 난독증의 증상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스로가, 혹은 내 아이가 난독증이 아닌지 의심하는 분들을 위해 난독증의 증상과 진료법, 마지막으로 난독증 관리법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난독증 이미지
난독증 이미지

난독증 뜻 

난독증은 한자 그대로 무언가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이라는 뜻입니다. 즉, 글을 읽는 능력에 장애를 가진 일종의 학습 장애이며, 단순히 읽기 어려워하는 것을 넘어 읽고 그것을 이해하데도 어려움을 겪는 상태입니다. 보통 책을 읽거나 학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난독증이 있는 사람도 다른 분야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기본 지적 능력과 학습 능력과는 무관합니다. 시각이나 청각 능력과도 무관합니다.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 시기에 발견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글의 철자를 비롯해 문장 구조를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때문에 학습 부진으로 이어져 전체적인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난독증 유형 

난독증에도 유형이 있습니다. 크게 총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읽기 난독증'으로 가장 흔한 난독증 유형이며 읽기와 독해 능력에 어려움을 겼습니다. 글자를 인식하고, 음절을 분리해 생각하는 걸 못 하고, 당연히 읽는 속도 또한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두 번째는 '쓰기 난독증'입니다. 글을 쓰는 걸 힘들어하고 단순히 글자를 바르게 정렬하는 것부터 시작해 문법적 오류가 많은 문장을 만듭니다. 그 다음은 '말하기 난독증'입니다. 필요한 단어 선택, 문장의 올바른 구성을 하지 못하며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기 어려워하는 게 말하기 난독증입니다. 그다음으로 '수리 난독증'이 있습니다. 문자뿐만 아니라 숫자와 관련된 난독증으로, 숫자 개념에 어려움이 있어 숫자를 인식하지 못하며, 계산 실수가 잦고 시간과 공간 개념을 인식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각 난독증'입니다. 시각 난독증은 시력과 관련된 것입니다. 실제로 시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글자나 단어의 형태를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글자만 보면 뿌옇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시각 난독증이라 합니다. 

 

난독증 유형에 따른 증상과 특징 

 

읽기 난독증 증상

1)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리고 어렵게 읽는다 

2) 글자의 순서나 단어를 혼동하고 몇 몇 단어는 빼놓고 읽는다 

3)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 한다 

4) 글자의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같은 단어를 여러 번 읽는다

 

쓰기 난독증 증상

1) 글자 크기와 간격 조절이 잘 안 된다 

2) 쓴 글자의 모양이 일관되지 않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3) 문장 구성이 불완전하고,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문장을 쓴다 

 

말하기 난독증 증상

1) 말하는 속도가 느리다 

2) 말하는 문장 구조가 이상하다 

3) 단어 발음이 안 된다 

 

수리 난독증 증상 

1) 계산 실수가 잦다 

2) 숫자나 기호를 혼동한다 

3) 숫자와 계산의 개념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 

 

시각 난독증 증상 

1) 글자나 단어를 빠뜨리거나 건너 뛴다 

2)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뒤섞여 보인다 

3) 글자나 단어 형태를 인식하지 못 한다 

 

난독증에 유형에 따라 이렇게 각각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이는 난독증의 증세이며, 난독증으로 인해 학습 장애가 생기고 인간 과계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불안과 우울증, 사회적 관계 어려움, 스트레스, 자신감 저하, 집중력 결핍 등의 추가적인 신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독증 진단 테스트 

난독증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학습이 느린 것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학습 장애가 있는 것인지, 읽기만 힘들어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그에 맞는 지원 방안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그 미묘한 차이를 알아내기 어렵기도 하고, 시기를 놓치면 그에 맞는 학습과 발달도 함께 놓칠 수 있습니다. 주요 평가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KOLRA (한국어 읽기 능력 검사), RA- RCP(읽기 인지처리 능력 검사), CLT-R(종합학습능력검사)입니다. CLT-R은 중3까지 쓰일 수 있는 검사고, KOLRA와 RA-RCP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주로 쓰이는 검사지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검사 대상자에게 적합한 것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세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은 RA-RCP입니다. 자세한 평가가 가능하지만 그만큼 평가 시간이 길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검사 시간이 힘들 수 있습니다. KOLRA는 읽기 능력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언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지만 결과 분석은 그 분석자 제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CLT-R은 평가가 쉬우며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언어학습장애와 난독증을 구별하기에는 부족한 검사입니다. 어떤 검사지를 골라서 하든, 그 검사 결과를 가지고 제대로 분석하고 전략을 짜줄 전문가를 찾는 것도 검사지 선택 못지않게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난독증 관리법 

어려서부터 책보다는 영상 매체와 가깝게 지낼 수 밖에 없는 게 현재 우리의 환경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난독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많고, 성인이 되어서 뒤늦게 난독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일도 있습니다. 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증상이기 때문에 바로 알아채기 어렵고, 알아차렸다고 하더라도 아직 익숙하지 않는 난독증에 편견을 갖고 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난독증으로 인해 2차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같은 난독증이라 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각각의 유형과 정도가 다 다릅니다. 그래서 난독증 지원은 굉장히 개별화된 학습 계획을 짜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가족과 선생님의 지원을 받아 난독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본인에게 맞는 계획을 짜서 함께 실행하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공부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고 나눌 것인지, 매일 하는 과제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학습 플랜을 일정 부분 구조화 시키면 좋고, 단어를 공부를 할 때  시각, 청각 운동 등 다양한 감각을 써서 반복하고 연상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도 단어 인지 능력을 향상합니다. 짧은 글부터 시작해서 그 글에서 중심 내용, 핵심이 되는 문장을 찾는 연습도 좋습니다. 난독증 증상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다양한 보조 기술의 도움을 받아 학습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오디오 북이나 전자 도서 리더기 등을 이용하면,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시켜 들을 수 있어 독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 요즘에는 자동으로 맞춤법과 문법을 검사해주는 프로그램도 많아, 글을 쓰고 나서 올바른 문법과 철자로 수정하기 용이합니다. 시각 난독증의 경우, 글을 읽을 때 조명과 배경을 조절해 글자가 단어가 눈에 띄는 환경을 만들고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더불어 난독증으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사회적 관계 문제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난독증임을 수용하고,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을 시작으로 난독증 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난독증 관리법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갑자기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더라도, 난독증은 분명 시간과 노력을 쏟는 만큼 개선될 수 있는 증상이기에, 난독증을 겪으시는 분들이 크게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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