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제약회사 및 신약 / / 2023. 6. 22. 05:20

동운아나텍 타액 혈당측정기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매일 아침 혈당부터 체크하는 게 일일 겁니다. 일상적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게 혈당측정기인데, 일반적으로 혈당측정기는 혈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번 따끔한 고통을 감수하고 손가락에 피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피를 내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올 것 같습니다. 타액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가 개발 중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지 언제쯤 상용화될 수 있을지 정보 나누겠습니다. 

타액 혈당측정기 디살라이프
타액 혈당측정기 디살라이프

국내 회사인 동운아나텍은 카메라,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에 들어가는 기술 관련 상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2006년 설립 이후, 일본. 대만.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지사를 세우고 코스닥 상장도 하면서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중 타액을 이용해 건강 진단 및 측정이 가능한 방법에 관해 특허를 받고, 그때부터 계속해서 연구를 거듭해 온 결과 2020년에는 임상시험 결과도 최종 승인받은 상태입니다. 서울 성모 병원에서 공동 진행한 타액 혈당측정기 임상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그 결과가 아주 좋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저혈당, 전당뇨, 고혈당 질환이 있는 환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공인된 기존의 혈당 측정 장비와 실험 중인 타액 혈당 측정기 결과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두 측정기의 결과값 상관관계가 90%가 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90%라 하더라도, 일치오류격차를 생각하면 100%에 들어가는 성과입니다. 2020년에도 환자 백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67%가 나왔던 결과치와 비교하면 월등하게 좋아진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액으로 측정 가능한 이 기기는 '디살라이프'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최근 나온 좋은 결과값을 바탕으로 해외 라이센스 취득 협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게 사용화 되면 더 이상 매번 아프게 손가락 안 찌르고 편하게 혈당 측정이 가능합니다. 

 

저희 가족 중에도 당뇨가 있는 분이 계신데,  매일 아침 측정하고, 빵이나 밥 등 탄수화물을 좀 많이 먹은 날에는 걱정돼서 하루에 여러 번 체크하고 계십니다. 저는 당뇨는 아니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다른 사람보다 평균치가 높게 나오고, 콜레스테롤도 높기 때문에 당뇨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가족 중에 당뇨를 갖고 계신 분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종종 현재 혈당 수치가 궁금해 측정해보고 싶어도, 잠깐이지만 그 '따끔'하는 기분이 별로라 측정이 달갑지만은 않은데, 타액 혈당 측정기가 상용화되면 저 같은 사람이 이용하기 매우 편리할 거라 생각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물론이고 조기 관리가 필요한 사람, 혹은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이 집에서 간단히 타액만으로 측정하며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 뉴스에 의하면 세계에서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약 16억 이상 될 것이라 추정하는데, 현재의 16만 명이 미래에는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타액 혈당 측정기가 나오면 기존의 당 측정기 시장이 완전히 바뀔 것이고, 그걸 주도하는 게 한국 회사의 기술력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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