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 이상 증상 / / 2023. 1. 5. 07:52

색약 테스트

흔히 색맹과 색약은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색맹과 색약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색을 감지하는 망막세포가 있는데 적색, 청색, 녹색 이 세 가지 세포입니다. 이 세 가지 세포 중 하나라도 없는 사람을 색맹이라 하고, 3가지 세포가 다 있더라도 기능이 약하면 색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도 색맹은 color blindess, 색약은 color weakenss라고 합니다. 색약의 경우, 색이 아예 안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없고 본인이 색약인지도 잘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지만, 색을 구분하는 능력이 중요한 일을 할 때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색약의 원인과 본인이 색약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색약 테스트도 공유하겠습니다. 

 

목차

     

    색약 원인 

    안타깝지만 색약 원인의 대부분은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사고나 병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색의 감지 기능이 떨어져 색약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사람 눈에는 원추체자와 간상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원추체에는 서로 다른 종류의 광색소를 갖고 있으며 이 광색소가 빛을 흡수했을 때 원추 세포가 반응합니다. 전부 세 가지 종류의 원추 세포가 있고 각 각 빛의 파장에 따라 민감하게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이 원추체들이 감지하는 강약 정도의 조합으로 우리는 색을 인식하는데, 보통 원추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색맹이나 색약이 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안구는 문제가 없지만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거나 뇌에서 색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색약 종류 

    색맹과 마찬가지로 색약도 적색약, 녹색약, 청색약, 전색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적색약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적색과 녹색의 원색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호등을 보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미묘하게 색상이 섞인 색각테스트를 봤을 때 구별해 내기 힘들어하고, 적색이 좀 어둡게 보입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고 만일 불편할 경우 색을 확실히 구별시켜 볼 수 있는 크로마젠 렌즈를 착용하면 됩니다. 녹색약은 색약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녹색의 일부가 검정, 적색, 회색과 비슷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정상인은 구별해 낼 수 없는 카키색을 15가지의 색으로 다르게 본다는 점입니다. 청색약은 전체 인구의 100만 분의 1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희귀한 색약입니다. 전색약이라 하는 건 특정 색만 약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색이 약하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특정 색이 유달리 약하면 적색약, 녹색약 이렇게 판명할 수가 있는데, 색이 전체적으로 약하게 보이면 본인이 색을 약하게 본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지낼 수 있고, 또 검사를 해도 정상 범주 이내에 들어간다고 나오기 때문에 전색약은 특히나 가려내기가 힘듭니다. 

    색약 테스트 

    기존에 이시하라 색맹 검사표같은 걸 흔히 쓰는데 현재 enchroma라는 곳에서 색약 테스트를 쉽게 하고 검사를 받아 볼 수 있어 그 사이트를 추천드립니다. 

    색약 테스트 사이트

     

    EnChroma Eyewear for Color Blindness

    Patented lens technology for enhanced color & clarity.

    enchroma.com

    위 사이트를 클릭해 들어가시면 가장 위에 TAKE THE COLOR BLIND TEST가 있습니다. 그 버튼을 클릭 후 다시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Start the Test를 클릭해 주세요. 그러면 아래처럼 그림이 나오고, 숫자판도 같이 나옵니다. 

    색약테스트 중
    색약테스트 중

    원형 색 그림에서 보이는 숫자를 옆에 숫자판에서 골라 입력하는 테스트들이 계속 나옵니다. 나중에 본인이 정상범주인지 어떤지 알 수 있으므로 색약 테스트를 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호등을 구별해내기 어려울 정도로 아예 색을 인지하는 데 문제가 있는 정도가 아니면, 사실 색약은 대게 일상 생활에 제한이 크지 않습니다. 색을 제대로 보는 게 중요한 직업에 있어서도, 예를 들어 특수 부대나 미술, 디자인, 사진 관련에서도 꼭 할 수 없다는 제한이 없습니다. 오히려 정상 범주에 있는 사람들은 잘 쓰지 않는 색의 조합을 쓴다거나, 보기 어려워하는 색을 쓰고 구별해낼 수 있기 때문에, 창작이 중요한 예술 쪽에서 색약을 가진 게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도 색약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생각하기에 따라 본인이 색약일 때 그걸 잘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색을 달리 보는 게 불편하다면, 렌즈나 안경을 사용을 사용할 수도 있는 세상입니다. 혹시나 색맹이나 색약 증상 때문에 기죽는 분들 없이 그저 타인과 색을 다르게 본다라고 편히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