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질병과 치료 / / 2023. 5. 4. 13:01

엠폭스 증상과 치료 그리고 백신

원숭이 두창이라고도 불리는 엠폭스가 한국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우려를 나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염병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인데, 엠폭스의 초기 증상과 치료방법, 그리고 백신은 없는지 이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엠폭스 피부 발진 증상
엠폭스 피부 발진 증상

엠폭스란?

엠폭스는 보통 프레리도그나 주머니쥐 같은 아프리카 설치류를 주된 숙주로 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코르도폭스 바이러스라고 하는 카테고리에 속한 12종의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보통 이 바이러스는 인간과 척추동물, 절지동물, 포유류를 숙주로 하고 있으며, 흔히 알려진 천연두 바이러스를 포함해 사람과 여러 동물들 사이에서 질병을 일으킵니다. 

 

엠폭스 증상 

잠복기는 일주일에서 최장 보름이고, 한 달을 넘기지는 않습니다. 고열에 시달리며 근육통을 비롯해 두통, 염증 피부 발진 등 다양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피부 발진이 대표적인데, 주로 몸통에서 시작되어 팔다리로 옮고, 나중에는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확산됩니다. 처음에는 동그란 발진이 생기다가 물집이 잡히고 고름까지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최대 한 달 가까이 증상이 지속되다가 지병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자연 회복됩니다. 전염병이기에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고, 엠폭스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도 걸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치명률인데 엠폭스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자연회복이 되지 않으면 최대 치명률이 10%로 다른 질병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엠폭스 치료와 백신

엠폭스는 일단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쳔연두에 쓰이는 브린시도포비르, 테코비르마트 등의 약입니다. 2차 세균 감염자의 경우, 다른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엠폭스 전용 백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두창바이러스와 구조가 비슷해 두창 백신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약 85%의 높은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백신은 종류에 따라 한 달 간격으로 약 2회 정도 접종하는 것이 있고, 1회 접종만으로 효과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엠폭스 현황 

2017년도에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된 후, 점점 확산되어 2022년에 절정을 맞았습니다. 당시 동시에 여러 국가에서 엠폭스 환자가 보고되면서 코로나처럼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현재까지 계속해서 엠폭스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결국 WHO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기까지 합니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갖게 되는 질병이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엠폭스 발병 환자의 94%가 20~40대의 남성입니다. 전염병이기 때문에 일단 감염이 확인되면 전담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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